[경제용어] 그레셤 법칙(Gresham's law),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그레셤 법칙?

16세기 영국 금융가 토머스 그레셤의 이름에서 나온 용어로 화폐유통에 관한 경제학 법칙.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쫓아내다)

가치가 낮은 돈이 가치가 높은 돈을 몰아낸다는 뜻 16세기 영국의 헨리 8세는 화폐의 물리적 가치를 낮춤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얻어 냄.

은(銀) 함량을 줄인 은화를 발행함으로써 남은 은에서 얻은 이익을 재정에 보충했으며, 그러자 사람들이 은 함량이 높은 은화를 집에 쌓아두거나 녹여서 판매하고 함량이 낮은 은화만 통용되는 현상이 발생 헨리 8세 사후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한 가운데 당시 영국 재정 고문이던 그레셤은 엘리자베스 1세에게 질 낮은 금속으로 화폐를 주조해 통화의 질을 떨어뜨리고 재정 수입을 늘리도록 조언 이러한 현상은 1970년대 지폐 도입 이후 중단됐지만, 이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회 현상 전반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

그레셤 법칙의 예시 1. 디지털 화폐와 실물 화폐의 관계

비트코인은 그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보유하려고 하고 반면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전통적인 화폐는 소비에 사용되는 경향이 있음

그레셤 법칙의 예시 2.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에서 외화 보유의 증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국내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 사람들은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외화를 보유하려고 하고, 국내 화폐는 가능한 한 빨리 소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