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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페이스커버 일반형 구매 후기(사이즈 002, 003)

어리진 2021. 9. 29.

대략 1달 전, "나도 이제 러너 할래" 하며 러닝의 세계(?)로 들어간 런린이다.

러닝에 앞서 기록측정을 위한 스마트워치인 가민포러너 구입을 했고 시계용도로 잘 사용 중이다.(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의 물리 버튼과 삑삑거리는 소리가 좋다)

 

런린이를 위한 가벼운 GPS 스마트워치 [가민포러너55] 개봉기 & 사용후기

얼마 전 아주 우연히 만난 지인(친한 동생인데 못 본 지 오래)이 예전과 달리 많이 슬림해져서 깜짝 놀라 도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물어보니, 코로나 때문에 계속 재택근무 중인데

bombomspring.tistory.com

어쨌든 러닝을 시작했고 콸콸 쏟아지는 땀에 푹 적셔진 마스크는 달리고 있는 나를 수시로 죽이려 들었다.

첫 번째 러닝 후, 러닝화보다 마스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폭풍검색을 시작!!

그러던 와중에 알게 된 아식스 러너스 페이스 커버(Asics Runners Face Cover)

상품명만 들어도 러닝에 특화된 마스크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작년(2020년 8~9월)에 나온 제품이라는데 나는 뭐 원래 러닝이랑은 상관없던 사람이었으니, 나에게는 신제품이다.

아식스 러너스 페이스커버

하지만 놀라운 가격.. 5만 원..

(호기심에 구매하긴 생각보다 큰 금액, 마스크를 5만원에 사?!, 아직 제대로 된 러닝화도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여전히 스스로를 믿을 수가 없다. 사놓고 방치하게 될까 봐..)

그래도 너무너무 사고 싶었다.

머릿속엔 해당제품 생각뿐이었지만, 대체품 찾기 시작했고,

아식스 러너스 페이스커버보단 다소 저렴한 언더아머 마스크를 알게 됐다.

구매 직전까지 갔다가, 굳이 언더아머를 살바엔(이미 나에겐 아식스 제품이 1등이었다. 초두효과라고 해야 할까나..) 다른 저렴한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고 아식스 페이스커버를 사는 것으로 결심했다.

그러던 와중 SNS 마케팅에 낚여 젝시믹스 에어로 마스크를 1+1으로 샀다(맥락 파괴)

마케팅에 낚여 구매하긴 했지만, 슬릭한 디자인과 촉감이 좋아서 데일리로 사용하긴 참 좋은 제품이다.(그리고 젝시믹스는 모델이 너무나 아름답다)

 

애슬레저 1위 브랜드, 젝시믹스

대한민국 요가,필라테스 웨어의 선두주자, 젝시믹스의 공식 온라인몰입니다.

www.xexymix.com

데일리나 무산소 운동용으로 좋아 보이나 러닝용으론 적합하지 않다. 이것 역시 땀에 절어 나를 수시로 죽이려 들었다.

수시로 짜면서 달렸고, 이미 젖어버린 마스크는 아무리 짜서 쓴다 해도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러닝을 좀 쉬고 있었다.(마스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운동을 하고 싶진 않았고, 좀 쉬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원래도 거의 안 했다.)

 

그러다가 러닝화를 알아보는 도중, 아식스 공홈에 아식스 페이스 커버 로고(일반형)라는 제품이 올라와 있어서 알아보니,

아식스 러너스 페이스 커버의 약 1/3 가격인 15,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했고(물론 그만큼 성능이 떨어지겠지), 러너스 페이스 커버와는 다르게 귀에 걸어 사용하는 마스크였다.

그래! 러너스 페이스 커버 사용 전에 먼저 이 제품부터 사용해보고 러너스 페이스 커버를 사는 거다!(아직까지도 내 마음속 1번)

근데 공식 홈페이지 구매페이지에 친절하지 않게도 사이즈가 002, 003으로 되어있는데, 도무지 002, 003은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가늠이 안되었다.

느낌으로 002가 M, 003이 L이겠지 하고 15,000원은 망해도 크게 문제없을 것 같아서 002 사이즈로 구매

002 사이즈로 구매한 건 젝시믹스 마스크 L 사이즈가 나에겐 너무 크기 때문이었다.(가뜩이나 숨쉬기 힘들었는데, 수시로 벗겨졌었다.)

참고로 아식스 러너스 페이스커버는 Free 사이즈로 귀에 거는 타입이 아닌 머리뒤로 길이를 조정하여 고정하는 방식이다.

어제 구매했고 방금 우체국 택배로 받았다(우체국 택배도 내 마음속 1번)

이제 이 포스팅의 주제인 아식스 페이스커버 일반형의 구매후기이다(사용후기 아님.. 002 사이즈의 후기이다. 나처럼 002 사이즈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작은 도움이다.)

건전한 정신, 건강한 몸, 아식스의 슬로건인듯하다.

그렇다, 내 예상대로 002는 M 사이즈였다.

Void 씰, 요거 뜯으면 나름 기분이 좋다.

나는 내 나름대로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얼굴 사이즈라고 생각한다.

(젝시믹스 L 사이즈 마스크를 쓰면서 "보통 남자들은 L 쓰는 거 아냐, 근데 나한테 왜 이리 작지"하며 우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식스의 002 사이즈는 나를 얼큰이로 만들어버렸다.

페이스커버가 얼굴살을 마구마구 리프팅하고 있었고, 귀를 당기며 귓불을 전진배치시키기 시작했다.

간단한 스펙을 살펴보자면,

마스크 중앙부분이 고정이 잘 되어 있어 숨쉬기 편한 디자인이고, 안쪽면은 부들부들하고 시원한 소재이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상황에 도움을 드리고자 아래와 같이 비교사진을 올리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젝시믹스 마스크 L 사이즈 VS 아식스 페이스커버(일반형) 002 사이즈 비교

 

(조금 사용하다가 살짝만 늘어났으면 좋겠다.)


(2021.10.19. 업데이트)

바람과는 달리 002사이즈는 늘어나질 않았고, 003사이즈를 구매했다.

아식스 페이스커버 로고 일반형 003사이즈

예상대로 003은 L 사이즈라고 기재가 되어있었고, 나에겐 002사이즈와 다를바없이 굉장히 타이트했다.

002사이즈와 비교사진은 어디있는지 찾지 못해 올리지 못하고, 002사이즈는 소두로 유명한 우리아버지에게도 작았다.

이렇게 002,003은 남자에겐 적합하지 않는걸로 판단(뭐 연애인급 머리사이즈면 또 모르겠다)하고 러너스 페이스커버를 살때까지 대충 써야겠다.(이미 나에게 아식스 마스크는 고관여상품이 되어 있나보다...)

 

이제 진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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